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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윤정수 결혼 소식에 김숙 ‘눈물’

진지한 교제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 연말을 목표로 결혼 준비에 들어갔다. 아직 정확한 결혼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양측 모두 결혼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며, 지인들을 통해 조심스럽게 소식을 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예비 신부는 1972년생인 윤정수보다 12살 어린 띠동갑 여성으로, 운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필라테스 강사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약 6~7년 전 지인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인연이 올해 초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교제 기간은 약 7개월 정도로 짧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급속히 가까워졌으며 결혼이라는 결실을 준비 중이다.윤정수는 최근까지도 결혼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왔지만, 가까운 방송 관계자 및 일부 지인들에게는 연인과의 미래를 계획하고 있음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언급하며 서로 간의 소통과 유대감이 결혼을 결심하게 한 가장 큰 이유였음을 드러냈다. 윤정수는 최근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의 녹화 현장에서 이와 관련한 소식을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지난 3일 공개된 방송 예고편에서 윤정수는 "소중한 발표를 하러 왔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궁금증을 자아냈고, 이를 지켜보던 MC 김숙은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숙은 과거 JTBC 예능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에서 윤정수와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큰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보여준 호흡 덕분에 실제 커플로 이어지길 바라는 팬들도 있었지만, 윤정수는 실제 현실에서 또 다른 인연을 만나 결혼을 준비 중이다.1992년 SBS 공채 개그맨 1기로 데뷔한 윤정수는 데뷔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왔다. ‘느낌표’, ‘일요일 일요일 밤에’, ‘좋은 친구들’, ‘천생연분’, ‘오지의 마법사’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재치 있고 따뜻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어려운 시절 개인 파산이라는 아픔을 겪은 이후에도 이를 숨기지 않고 공개하며 인간적인 모습으로 더욱 큰 응원을 받아왔다.현재 윤정수는 KBS 쿨FM 라디오 프로그램 ‘미스터 라디오’에서 남창희와 함께 DJ로 활약하며 꾸준히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방송 생활을 통해 쌓은 입담과 친근한 이미지로 청취자들과 소통 중이다. 이번 결혼 소식은 그를 오랫동안 지켜봐온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자, 한편으로는 오랜 시간 독신으로 지내온 윤정수의 인생에 전환점을 예고하는 따뜻한 소식이기도 하다.윤정수 측은 구체적인 결혼 날짜나 식장 윤정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고 차분하게 결혼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팬들과 대중들에게는 정식으로 발표되는 날 따뜻한 축하와 응원을 받길 바란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오랜 시간 방송과 인생에서 다양한 굴곡을 겪었던 윤정수가 이제는 한 사람의 인생 동반자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며 또 다른 행복을 맞이하게 됐다.

문화

700년 만의 귀환, '불교미술의 진수' 드디어 고국 품으로

두 유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환수는 한국 불교미술사의 귀중한 작품들이 수백 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고국 품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문화재 보존과 역사 연구에 큰 의미를 지닌다.‘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는 1334년 제작된 고려 사경으로, 감색 종이에 금빛 안료인 금니를 사용해 필사한 경전이다. 이 경전은 화엄종의 근본 경전인 대방광불화엄경의 주본 중 80권 가운데 제22권에 해당하며, 화엄경의 주존불인 비로나자불이 도솔천궁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화엄경은 부처와 중생이 본질적으로 하나임을 설파하는 경전으로, 원래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됐으나 중국에서 한역본으로 정리된 여러 판본이 있다.이번 환수된 사경은 세로 36.2cm, 가로 1088.5cm 크기로, 표지에는 금·은니로 연꽃 다섯 송이가 넝쿨무늬와 함께 화려하게 배치되어 있다. 발원문에는 ‘원통 2년(1334년) 정독만달아라는 인물이 부모와 황제의 은혜에 감사하며 화엄경 81권을 완성하였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당시 불교 신앙과 문화적 배경을 엿볼 수 있다. 이는 코리아나화장박물관이 소장한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권15’ 발원문과도 일치해 같은 사경의 일부임을 확인시킨다.사경 속 변상도는 다섯 개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오른쪽 상단 화면에는 비로자나불이 중심에 자리하며, 주변에 여러 보살과 금강당보살이 모여 도솔천궁에서 다섯 번째 설법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나머지 네 개 화면에서는 비로나자불이 보리수 아래, 도리천, 야마천, 도솔천 등 다양한 하늘 세계를 넘나들며 설법하는 모습이 펼쳐져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정교하고 능숙한 필선에서 전문 사경승의 높은 예술성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조선시대 불화 ‘시왕도’ 또한 이번에 일본에서 환수해 지난해 11월 국내로 들여왔다. 시왕도는 저승에서 망자의 죄를 심판하는 열 명의 시왕을 그린 불화로, 이번 작품은 조선 전기 대표 시왕도 중 하나로 학계에서도 주목받는 문화재다. 이 불화는 일본인 수집가 이리에 다케오가 소장한 740여 점의 한국 고서화 중 하나로 ‘유현재선한국고서화도록’에 소개된 바 있다.시왕도는 세로 147cm, 가로 66cm 크기의 10폭으로 구성되며, 각 폭마다 한 명의 시왕과 지옥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상단에는 재판을 주관하는 시왕의 위엄 있는 모습이 부각되어 있고, 하단에는 옥졸이 망자를 체벌하는 처참한 광경이 비교적 작게 표현되었다. 시왕과 옥졸의 근엄하고 사실적인 묘사는 조선 후기 시왕도의 도상과 닮았으나 일부 도상은 차별화된 독특한 양상을 보여준다.특히 제5폭 염라왕도는 염라왕이 쓴 면류관에 북두칠성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기존 도상에 나타난 일월문이나 금강경책과 다른 점으로, 북두칠성은 민간신앙에서 수명을 관장하는 별로서 염라왕의 권위를 상징한다. 제6폭 변성왕도는 끓는 물의 지옥 장면이 극락세계의 연지로 바뀌고, 그 속에서 화생하는 모습을 묘사해 지옥에서도 참회하면 극락에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이번 환수 유물에서 처음 발견된 도상으로 의미가 크다.두 작품 모두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온 데 비해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해 예술적, 학술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광복 80주년을 앞둔 시점에 일본에서 돌아온 소중한 문화유산을 국민께 공개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에 환수한 고려 사경과 조선 전기 시왕도는 우리 불교미술의 뛰어난 성취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그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환수는 지난해 10월 일본 소장자가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되었고, 면밀한 조사와 협상을 거쳐 올해 4월 국내 반입에 성공했다. 또한 2023년 8월 일본 경매 출품 정보를 입수해 낙찰한 ‘시왕도’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 불교미술의 중요한 원형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후대 연구와 대중 감상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