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지금

+ 10개 기사 더보기

연예

배우 이엘리야, SM·방시혁 캐스팅 비화를 최초로 공개한다

생을 오가는 숨 가쁜 ‘쓰리잡’의 현장을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이번 방송은 ‘드라마의 여신’으로 불리던 그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는 반전의 연속이다. 학창 시절 가수의 꿈을 키우며 SM엔터테인먼트와 빅히트의 방시혁 의장에게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던 과거 일화부터, 숨겨왔던 팝핀 댄스 실력까지 공개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발산한다.특히 소속사 없이 홀로 ‘미스트롯4’ 경연에 임했던 시기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그의 독한 열정을 짐작게 한다. 새벽 3시에 일어나 드라마 촬영과 경연 리허설, 대학원 수업까지 병행했던 강행군을 이어왔던 것. 현재까지 약 7개월째 ‘셀프 매니저’로 활동하며 직접 운전과 섭외, 스케줄 조율까지 도맡아 하는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낸다.연예인 이엘리야가 아닌, 인간 이엘리야의 소탈한 모습도 공개된다. 기상 직후 트로트 연습과 필사, 독서로 이어지는 자기 계발 루틴을 실천하는 한편,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로 붐비는 고깃집에서 아무렇지 않게 ‘혼밥’을 즐기는 털털한 면모를 보여주며 친근한 매력을 더한다.그의 곁에는 든든한 지원군도 있었다. 보컬 스승인 버블시스터즈의 영지는 이엘리야를 “주어진 시간의 2~3배를 연습해오는 모범생”이라 칭찬하며, 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껴 “좋은 회사를 찾기 전까지 임시보호자가 되어주겠다”고 자처하며 끈끈한 의리를 보여줬다.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엘리야의 본격적인 음반 준비 과정 역시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공개된다. ‘미스트롯4’에서 올하트를 받으며 화제가 된 경연곡은 물론,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신곡의 일부를 선보이며 가수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예고한다.

문화

전설의 ‘볼레로’, 한국인 최초로 무대를 압도할 김기민

트센터에서 열리는 베자르 발레 로잔(BBL) 내한공연에서 현대 발레의 상징과도 같은 모리스 베자르의 ‘볼레로’ 주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김기민에게 ‘볼레로’는 오랜 시간 품어온 꿈의 작품이다.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 초, 스승이 보여준 조르주 돈의 ‘볼레로’ 영상을 보고 온 우주의 힘이 하나로 모이는 듯한 강렬한 충격을 받았다. 언젠가 반드시 서고 싶은 무대였지만, 전설적인 무용수들이 거쳐간 이 역할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았다. 7년 전 출연을 타진했으나 무산됐던 경험은 오히려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볼레로’는 20세기 현대 발레의 거장 모리스 베자르가 1961년에 발표한 혁신적인 작품이다. 붉은 원형 테이블 위에서 홀로 춤을 추는 주역 무용수 ‘멜로디’와 그를 둘러싼 군무 ‘리듬’이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음악 속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초연 당시 에로틱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시대를 거치며 성별을 초월한 원초적 생명력과 제의적 분위기를 담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이번 내한공연은 김기민 개인의 도전을 넘어, 한국 관객에게 현대 발레의 정수를 소개하는 의미도 크다. BBL은 이번 무대에서 ‘볼레로’ 외에도 베자르의 또 다른 명작 ‘불새’, ‘루나’ 등을 함께 선보이며 그의 방대한 예술 세계를 조망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기민 역시 자신이 아닌 안무가 베자르의 세계가 더 주목받기를 바란다는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김기민은 스위스 로잔을 직접 찾아 BBL의 예술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그는 이 작품이 강렬한 욕망과 기다림을 포함한 수많은 감정 끝에 마주하는 ‘죽음’을 은유한다고 해석하면서도, 최종적인 판단은 관객의 몫으로 남겨두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클래식 발레의 왕자에서 현대 발레의 제의를 이끄는 주역으로. 십수 년간 꿈꿔온 무대를 앞둔 김기민은 지금이 이 작품을 추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몸짓으로 재탄생할 ‘볼레로’가 한국 발레사에 어떤 획을 긋게 될지, 4월의 무대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